서귀포항은 쓰레기장 ?

서귀포항 방파제 인근 해안에 쓰레기더미등이 쌓여 ‘간이소각장’을 방불케 하고 있어 미관을 해침은 물론 환경오염 우려를 낳고 있다.서귀포항 서쪽 방파제에는 유람선과 잠수함을 타기 위한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특히 야간에는 쉼터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이 인근 해안에 몇달전부터 돌덩이로 보호벽이 둘러싼 가운데 쓰레기들이 소각되는가 하면 목재등 각종 쓰레기가 쌓이고 있는 것이다.보호막처럼 둘러싸인 돌은 서귀포어촌계원들이 ‘해녀탈의장’ 공사시 바람을 막기 위해 쌓아놓은 것으로 이곳에 파도에 떠밀려온 각종 목재등이 수거돼 쌓이고 있는 것.문제는 이곳을 쓰레기장으로 오인하는 일부 시민들에 의해 쓰레기 투기가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고 누군가에 의해 소각행위도 이뤄지고 있다는 점.지난달 29일 이 해안변을 찾았을때 타다 남은 쓰레기와 목재가 널부러져 있었다.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쓰레기 투기 주체를 명확히 찾기가 어려워 과태료 부과등 행정적인 처분은 어렵다”며 조속한 시일내에 청소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227호(2000년 9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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