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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초하루에 오줌 허벅은 무사?백두 오안일 선생 <옛 제주인의 샘> 제7집 발간
객원기자 장태욱 | 승인 2017.01.13 20:05

백두사회문제상담소장을 맡고 있는 백두 오안일 선생이 <옛 제주인의 샘> 제7집(서울문화사)을 발간했다. 조상들이 삶의 지표이자, 신앙의 원칙으로 삼았던 명언들을 모아 집대성한 것.

명언들은 대부분 실생활에 적용될만한 것들이고, 들어보면 입가에 웃음이 번지는 내용들이다. 한 예로, ‘정월 초하루 날 오줌 허벅정 받드래 간다’는 대목이 있다.

과거 비료가 부족하던 시절, 조상들은 똥과 오줌을 모아 사용했다. 오줌에는 요소가 풍부한데, 밭에 뿌리면 식물의 생장에 필수인 질소를 보충할 수 있다. 오줌허벅은 오줌을 모아두는 용기이고, 이걸 들고 밭으로 간다는 건 중요한 일을 하겠다는 거다.

그런데 하필 정월 초하루, 즉 설날에 그 일을 하겠다는 걸까? 남들은 친지나 이웃과 새배를 나누는 날인데. 아무리 부지런하고, 돈을 벌겠다는 의지가 강해도 주변과 더불어 살아야한다. 제주인들은 근검과 절약(조냥)을 삶의 원칙으로 삼았지만, 혼자만 악착같이 살겠다는 마음을 경계하는 명언이다.

이 경전은 16책 427장 1700여 경구를 싣고 있는데, 7집은 146장(부부)에서 167장(사랑)까지 싣고 있다. 이후에도 9권을 더 발표할 것임을 알 수 있다.

웃고 넘기기 위해 책을 발간한 것이 아니다. 저자는 조상들의 지혜를 계승해서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보자고 당부한다.

값 1만5000원,

문의 : 010-4116-8955

 

객원기자 장태욱  taeuk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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