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만 국립제주박물관 관장

국립제주박물관은 2017년 새해를 맞이해 연구와 조사의 수준을 높여 흥미롭고 깊이 있는 새로운 전시를 선보이며,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문화행사 등으로 제주도민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한 해가 되고자 합니다.

새해에는 상설전시실을 재단장해서 3월 1일 재개관합니다. 제주인의 삶을 보여주는 자료를 전시해 제주문화를 다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제주도의 지역특성이 반영된 기획전시를 진행합니다. 2018년 고려 개국 1100주년을 기념하는 ‘삼별초와 동아시아’ 특별전을 2017년 12월 5일부터 개최합니다.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나누는 박물관’이라는 교육비전 아래, 대상별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과 풍성하고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전시 길라잡이 역할을 해줄 교육 활동지를 새롭게 개발하며, 성인을 위한 심화 강좌 프로그램 제16회 박물관 아카데미는 ‘해양문화의 보고, 제주바다’를 주제로 기획했습니다.

학교에 부족한 교구재를 대여하는 보급형 교구상자 대여사업과 중학교 자유학기제의 효과적인 운용을 위한 진로 탐색 교육도 확대할 나갈 것이며, 자유학기제의 다양한 교수 학습 방법의 개발과 공유를 위한 ‘박물관 교원연수’로 교사들과의 네트워크 또한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금년에도 3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공연이나 강연을 하는 「토요박물관 산책」이 계속 진행되고, 5월에는 ‘어린이 문화재 그리기·만들기 대회’도 개최합니다.

더불어 제주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시설인 ‘복합문화관’ 건립을 200억을 확보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2017년도에는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이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우리 문화의 소중함과 우수함을 느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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