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간에 3~8cm 추가 적설 예상

밤사이 내린 눈으로 일부 도로가 얼었다.

 

밤사이 내린 눈으로 시민들이 도내 일부 도로에서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도외로 출입하는 일부 여객선과 도항선 운항에도 차질이 생겼다.

제주자치도 안전관리실 재난대응과에 따르면 22일에서 23일 밤사이 제주지역 최저기온이 제주시 2도, 서귀포 1도를 보였다. 낮 최고기온은 제주 5도, 서귀포 8도 등 5도에서 8도의 분포를 나타내겠다.

이에 강한 바람까지 더해져 출근길 체감온도는 제주시 영하 3.2도, 서귀포시는 영하 1.5도까지 떨어졌다.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산간에는 23일에 3~8cm의 적설량을 보이겠고, 산간을 제외한 지역에는 1cm의 적설량을 기록하겠다. 지난 20일부터 23일 오전 5시45분 현재까지 누적된 적설량은 진달래밭 47.2cm, 윗세오름 16.8cm, 성판악 12.5cm, 5.16도로가 3.3cm를 기록하고 있다.

한라산은 진달래밭에서 백록담 구간을 제외하면 정상등반이 가능하다. 밤사이 내린 눈 때문에 중산간 이상 도로에서 차량 운행 통제가 이뤄는 곳도 있다. 1100도로, 5.16도로, 남조로, 제2산록도로 등을 지나는 소형차량은 체인을 장착해야 한다.

22일 제주공항은 항공기 13편이 결항하고 87편이 지연 운항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23일에는 정상운항이 가능할 예정이다. 하지만 다른 공항의 상황에 따라 변동이 발생할 수 있으니 여행객들은  항공사를 통해 운항 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제주와 외부를 연결하는 여객선 운항에도 일부 차질이 생겼다. 대형 여객선은 정상 운항이 예정됐지만, 소형은 통제되었다. 또, 제주 본도와 부속섬을 연결하는 도항선 운항도 전면 통제됐다.

제주도 전역에 당분간 추위가 이어지다 26일 즈음에 평년 수준을 회복될 것으로 예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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