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농기센터 올해 4000점 분석 예정…희망농가 누구나 신청 가능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이광석)는 농업인들이 토양을 채취해 가져가면 무료로 토양 정밀분석을 통해 시비처방서를 발급하고 있다.

대상은 과수, 채소, 화훼, 밭작물을 재배하고 있는 대상지 중 토양정밀분석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누구나 가능하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만1924점을 분석해 시비처방서를 발급했다. 올해에도 농업인이 의뢰한 2050점과 친환경농산물인증, GAP인증 1400점 등을 포함해 총 4000점의 토양시료를 분석해 시비 처방서을 제공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표준분석법에 준해 pH, EC, 유기물, 유효인산, 치환성양이온(Ca, Mg, K) 등을 분석해 비료 사용량을 환산해 시비 처방서가 만들어진다.

토양시료 채취는 경사진 곳은 높은 곳과 낮은 곳, 중간 지점 등에서 고루 채취하며, 평탄한 곳은 동서남북 지점 등에서 고루 채취하면 좋다. 특히 시설하우스인 경우, 오후 3시경 염도가 표토로 올라왔을 때, 표토와 함께 채취하는 것이 좋다.

감귤의 경우에는 뿌리가 많이 분포해 있는 곳에서 15cm 깊이로 3~5개 지점에서 채취한 흙을 혼합해 500g를 만든다. 채소, 밭작물은 10cm 깊이(뿌리 분포 지점)로 3~5개 지점에서 채취해 혼합 후 500g를 만들면 된다.

분석기간이 25일 정도 소요되므로 비료 주기 30일 이전에는 신청해야 한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담당자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비료를 주기 전에 토양검정을 실시해 양분 상태를 확인 후 과다 살포되지 않도록 주의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토양 시료 채취 요령<서귀포농업기술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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