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북부에 강풍, 제주산간에 폭설...자동차 운행 각별히 주의 필요

9일 아침 기상청이 제공한 위성사진.

제주도는 남쪽해상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8일(수) 밤 늦게부터 9일(목) 새벽 사이에 흐리고 가끔 비나 눈(중산간 이상 눈)이 오겠다. 9일(목) 오후부터 12일(일)까지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눈이 오겠다.

찬 공기가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중산간 이상에는 많은 눈이 오겠고, 10일(금)부터 11일(토) 사이에 일부 해안가에도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

또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항공기 이착륙과 여객선(도항선) 운항에 지장이 있겠으며, 도로에는 내린 눈이 얼어 매우 미끄러울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사고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북서쪽으로부터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찬 공기가 유입되어 기온도 큰게 떨어지고,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겠다. 체감온도는 낮아져 매우 춥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전 해상에는 8일(수) 밤부터 12일(일)까지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과 여객선 운항 등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특히, 9일(목) 아침부터 11일(토) 사이에 제주도 북서쪽 해상을 중심으로 해상 상태가 매우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출입을 삼가야 한다.

기상청은 8일 밤을 기해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 먼바다에 풍랑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그리고 9일 아침에는 제주산지에 대설 예비경보를, 남부를 제외한 제주전역에 강풍 예비특보를 내렸다.

한편, 8일 밤과 9일 새벽에 내린 눈으로 제주 산간을 지나는 도로를 운행하는데, 각별한 유의기 필요하다. 1100도로는 대·소형 차량에 모두 체인을 부착한 차량에 한해 통행이 허용된다. 5.16도로, 평화로, 한창로, 남조로,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 제2산록도로는 소형차량에 한해 체인을 장착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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