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대설 경보 따른 제주공항 현장점검

원희룡 지사는 10일 오전 8시30분, 제주국제공항을 방문해 종합상황실과 출국장을 돌아보며 항공기 운항 상황 및 관광객들의 불편사항을 점검했다.

이틀째 대설경보 발효, 기상악화로 제주공항에 항공편 결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원희룡 지사는 “폭설로 인해 수많은 공항 이용객과 도민들이 큰 불편사항이 없도록 비상근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며, “재난 매뉴얼 준수, 관계기관과의 협업체계 구축, 구호물자 비축 등 후속조치에도 빈틈이 없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원 지사는 “지난해 폭설 마비 상황을 교훈삼아 똑같은 불편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도의 재난 매뉴얼의 보완에 따라 현재까지 결항으로 인한 공항 체류객이 없는 상태이지만, 연일 제주의 기상악화가 계속되고 있으니 현 상황을 예의주시해 만일의 사태에 신속한 대비를 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제주에서는 지난해 32년 만에 폭설로 인한 항공기 중단으로 관광객들이 제주공항에서 며칠간 발이 묶이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후 도에서는 폭설로 인한 공항마비 사태가 발생되지 않도록, 재난 매뉴얼을 보완하고, 구호물자 비축기준 상향조정 등 공항 체류객 불편해소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오고 있다.
 
또한 제주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 등과 함께 비정상운항에 따른 체류객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해, 체류객 발생에 대비한 매뉴얼을 점검하고 항공기 결항 등 비상상황 발생 시 탑승정보 문자서비스 제공,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근숙박업소 정보 제공 등을 위한 모바일 홈페이지 운영방안 등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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