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최연소 완주자 오다빈(8)…총 425km 6개월 걸려

제주올레 최연소 완주자 오다빈 어린이.

-다빈이는 꿈이 뭐죠?
바리스타. 

-별명은요? 
다콩이. 이름이 다빈(bean:콩) 이니까요.

-앞으로 한 10번 정도 완주할 수 있을까요? 
헐! 10번이나? 두 번이나 세 번째까지만요.(현재 제주올레 완주 최고 기록은 8회다.) 

-가장 좋았던 곳은? 
우도! 모든 올레길마다 우도가 있으면 좋겠어요. 

-우도가 왜 좋을까요? 
이것저것 놀 것이 많아요. 칼국수도 맛있고요. 

-다음은? 
물놀이하는 강정천이 있는 7코스요. 

-걸을 때 가장 마음에 안 들었던 것은? 
쓰레기! 쓰레기가 많아서 더러운 데가 많았어요. 

-힘들었던 때는? 
비올 때랑 올레길이 너무 길 때요. 

-어린이 걸음으로는 올레길이 너무 길지 않아요? 
힘들어요. 긴 올레길은 두 번에 나눠서 걷기도 했어요. 

-어린이 올레길이 있으면 좋겠네요? 
네. 어린이 올레길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어린이 올레길이 생긴다면 바라는 것은? 
놀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았으면 좋겠어요. 

올레길에서 포즈를 취한 오다빈 어린이.

-올레길이 걷기 싫을 때도 있을 텐데요? 
걷기 싫어서 울었던 적도 있어요. 

-그래도 끝까지 걸었네요? 
나중엔 얼른 코스를 다 돌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아빠한테 빨리 가자고 조르기도 했어요. 

-가장 맛있던 음식은? 
지팡이 아이스크림요. 

-그게 전부예요? 
아빠가 끓여준 '올레라면'. 아빠가 들판에서 채취한 재료들 넣어서 끓여요. 해녀 할머니가 준 소라를 라면에 넣고 끓여 먹기도 했어요.(아버지가 요리사다.)

-올레길 완주해서 사람들이 알아보죠? 인기를 실감해요? 
길 가다가 알아보는 사람도 있긴 해요. 

-올레길 걸으면서 아빠랑 싸운 적도 있다고요? 
많아요. 그래도 금방 풀었어요. 올레길 걸으면서 아빠랑 얘기를 많이 나눠요.

-지금 2회 완주를 앞두고 있죠? 
한번 완주했으니까 이제 안 가는 줄 알았어요.(웃음) 

-끝으로 어린이 올레꾼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코스가 있어요? 
당연히, 우도! 

-어린이 올레꾼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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