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푸름 / 효돈동

전국이 포켓몬을 잡느라 바쁘다. 스마트폰 게임인 ‘포켓몬고(go)’는 증강현실 게임으로 현실에 나타난 포켓몬을 잡기 위해 동네 곳곳을 누비며 다양한 몬스터를 잡는 방식이다. 포켓몬을 잡기 위해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누비는 사람들이 늘어난 만큼 안전사고의 위험도 높아졌다. 이에 포켓몬을 잡는 대신 우리동네를 돌아다니며 위험요소를 잡는‘안전신문고’를 해보는 건 어떨까.

‘안전신문고’란 일상생활 속에서 느끼는 다양한 위험요소를 안전신문고 ‘웹’ 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신고하면 국민안전처가 원스톱으로 접수 및 처리하는 안전신고 제도이다.

주요 신고 대상으로는 도로 및 안내표지판 파손, 신호등 고장 등 교통위험, 다중이용시설, 상하수설비, 가스전기 시설, 가로등 고장 등 공공시설 위험, 학교폭력, 불량식품 등 사소한 것이라도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모두 포함된다.

신고방법은 ‘안전신문고’ 앱을 다운받고 접속 후 위험요인을 발견한 현장 사진을 찍고 위치와 간략한 내용을 적고 제출버튼을 누르면 신고는 끝난다. 어느 부서로 신고해야 되는지 담당자가 누구인지 찾는 수고스런 일을 할 필요도 없다.

작년 한 해 동안 서귀포시에서 안전신문고로 위험요소를 제거한 건수는 1,091건이며 효돈동에서는 안전한 효돈동 만들기를 위해 지역자율방재단과 함께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 실시, 안전신문고 홍보, 취약계층 가스, 전기 안전점검 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스마트폰을 들고 동네 한 바퀴를 돌며 그동안 애써 모른척하고 불편해도 참았던 생활 속 위험요인을 안전신문고 앱으로 신고해보는 건 어떨까. 포켓몬을 잡듯 우리 동네 위험을 잡아서 우리 동네 안전을 레벨 업(level up)해 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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