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본부·국립생태원 업무협약 추진

기후변화로 인해 조릿대가 번성하면서 한라산 생태계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유산본부와 국립생태원이 공동연구를 위해 손잡는다.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홍두)는 한라산 제주조릿대 등 생물다양성 연구 활성화를 위해 국립생태원(원장 이희철)과 오는 3월 2일, 한라수목원 세미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한라산 제주조릿대 등 생물다양성 및 생태조사 공동추진 △한라산 관련 과학기술 프로그램 공동제작 및 운영 △시설·장비 등 구축 및 공동활용 △인적 자원 교류 △기타 관련 협력사업 및 우호증진에 관한 사항 등의 협력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양 기관은 기후·토양·물질순환 등 다양한 영향인자들이 한라산 제주조릿대를 비롯해 각종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연구를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립생태원은 각종 관측장비 설치 등 생태계 장기연구를 위한 기반 구축으로 올해 1억 3000만 원을, 향후 5년간 약 14억 5000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세계유산본부 김홍두 본부장은 우수 연구 인력과 각종 연구장비를 갖춘 국립생태원과의 업무협력을 통한 연구는 UNESCO 생물권보존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제주의 자연환경 가치를 새롭게 발굴하고 재조명할 뿐만 아니라, 그 가치의 활용과 미래세대로의 보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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