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서 부화해 출하를 기다리고 있는 흰다리새우.

제주지역에서 양식한 흰다리새우가 출하를 앞두고 제주 지역 양식산업 패턴 전환점을 마련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표선면에 위치한 탐라새우(대표 황현하)에서 올해 2월 초 하와이에서 흰다리새우 암컷 392마리, 수컷 390마리를 들여와 부화를 거쳐 현재 7000만 마리가 출하를 기다리고 있다.

흰다리새우 새끼는 2월 말부터 육지부 경남 남해, 전남 영암, 전북 고창 등 육상수조식 양식장에 약 100만 마리를 시작으로 4월부터는 충남, 전북, 전남 등 약 300만 마리를 출하할 계획으로 있다.

흰다리새우는 알에서 부화해 수온이 29℃~ 30℃에서 약 20일이면 0.02g 내외의 수산 종자로 생산된다. 출하가격은 마리당 8~10원으로 탐라새우에서는 안정적으로 출하가 이뤄질 경우 약 6억 5000만원의 소득이 예상되고 있다.

탐라새우는 작년부터 흰다리새우 수산종자를 생산했는데, 지난 겨울 뜻하지 않게 생산시설 모두가 소실되는 화재로 사업 포기까지 생각했는데 주변의 도움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한편, 김원진 해양수산과장은 “서귀포시 양식이 광어위주의 양식에서 벗어나 여러 품종으로 양식패턴을 변화시키고자 바꾸고자 작년부터 새우양식시설사업에 총 12억 원을 투자해 양식품종 다양화사업을 추진해 소비자의 저변확대와 고부가가치 양식산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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