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해 서귀포시가 만든 '서귀포칠십리' 비료.

서귀포시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해 만든 비료인 ‘서귀포 칠십리’가 최근 무료 배송이 이뤄지면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서귀포 칠십리 부산물 비료는 수분을 제거한 음식물 고형물(80%)에 톱밥·첨가제(보카시) 20%를 배합해 60일간 발효와 30일 후숙 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9819포가 판매됐던 서귀포 칠십리 비료는 올들어 지난 13일까지 62농가에 8503포가 판매됐다. 이는 작년 동기 판매량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지난해 재고량 7893포와 올해 1150포가 생산됐으나,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현재 재고량도 540포밖에 남지 않았다.

판매량 증가 요인으로는 무료배송과 더불어 △포(20kg)당 2500원의 저렴한 가격 △무기물(N. P. K, Ca. Mg) 및 유기물 함량 풍부 △질 좋은 부재료(톱밥, 발효제, EM 등) 등 제품의 효능이 뛰어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구매 희망 농가는 서귀포시청 생활환경과 자원순환담당(760-2955) 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제품의 안정성 검증을 위해 비료 성분검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제품 생산에도 주력해 많은 지역 농가들이 싸고 질 좋은 비료를 사용하여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