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기자동차엑스포 기자회견에서 남부탐색구조부대 반대 입장 재확인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중문관광단지 여미지식물원에서 개막했다. 이날 기자화견에서 원희룡 제주지사가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공군남부탐색구조부대 설치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지사가 내외신 기자들 앞에서 반대의사를 밝혔다.

17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여미지식물원에서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에 앞서 1시40분부터 사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한 외신기자가 “제주도가 추진하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사업을 장기적으로 추진하려면 정치적으로 안정되야하고, 도민의 뜻이 잘 모아져야한다. 그런데 강정마을 해군기지나 공군남부탐색구조부대를 보면 그렇지 못하다고 우려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지사는 “최근 제2공항에 공군남부탐색구조부대를 설치하는 일이 논란이 되는데 제주도가 원천적으로 막을 것”이라고 말한 뒤, “공군 입장에서는 제2공항을 사용하고 싶은 욕심이 있겠지만 도민이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금년에 통령선거를 통해 새료운 정부가 들어서면 이 문제에 대해 새 정부와 명확하게 결론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에 들어선 해군기지에 대해서도 “민군복합형관광미항으로 해군기지와 민항으로 함께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17일부터 23일까지 중문관광단지 여미지식물원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 내외신 기자들이 모여 행사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최근 한반도 사드배치 문제로 중국정부가 한국에 대한 각종 보복이 진행되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은 우려한 대로 행사에 참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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