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 17일 개막, 23일까지 여미지식물원에서 각종 전시회 마련

완성차, 배터리, 충전인프라 등 전기차의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17일 중문관광단지 내 여미지식물원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일간의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제주도, 국회 신재생에너지포럼이 공동 주최하고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하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대환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 알버트 린(Albert Yin) 국제친환경자동차 신소재연맹 부회장, 김준성 전남 영광군수, 특별 연설자 맥시무스 옹킬리(Maximus Ongkili) 말레이시아 에너지녹색기술수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주형환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미래의 자동차산업은 모두의 발전을 위한 협력적 경쟁을 추구해야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정부는 훌륭한 경쟁의 파트너이자, 전기차산업의 혁신 촉진자로서 그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특히 이 곳 제주도가 전기차의 미래를 준비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의 테스트 베드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전기차 관련 기술력과 인프라가 늘어나면서 전기차 산업의 티핑 포인트가 다가오고 있다”며 “전기차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전기자동차엑스포는 현대, 기아, 르노, GM 등 주요 전기자동차 제조사와 배터리·에너지 관련 150여 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국제전기자통차엑스포는 실내전시 형식에서 벗어나 그동안 개최됐던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최대의 식물원인 여미지 식물원으로 개최 장소를 옮겼다.

특히, 이번 엑스포에서는 1회 충전으로 383Km까지 운행이 가능한 GM사의 BOLT가 국내 첫 선을 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기차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자동차산업의 미래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50여개 세션의 컨퍼런스가 ICC 제주에서 진행된다.

18일에는 여미지식물원에서 전시회와 EV 프리뷰가 진행된다. 전기자동차 이용자 포럼에서는 서울서 제주까지 무주행 주행차량의 경험담을 공유하고, 유럽과 캐나다의 사례를 비교 체험할 예정이다.

행사 3일째인 19일에는 한중전기차협회 창립 업무 협약식이 열리고, 20일에는 제2회 전기차 국제표준포럼과 국제에너지컨퍼런스, 국제녹색섬포럼이 21일에는 제1회 자율주행 전기차 국제포럼이 진행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 제2회 국제전기차 컨셉 디자인 공모전, 전도 어린이 사생대회, 전기차 창작 경진대회, 국제EV랠리대회 워크샵 등도 진행된다.

제주도와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이번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보다 다각적으로 전기차 산업을 조망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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