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새로운 유기재배 기술로 생산량 증대 확인

제주환경에 적합하고 농업인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유기재배 매뉴얼이 속속 발간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브로콜리 유기재배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고 일반재배 농가의 유기재배 전환을 도울 수 있도록 ‘브로콜리 유기재배 매뉴얼’을 개발했다. 현장실증 결과, 기존의 유기재배법 대비 수량이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로콜리는 여러 가지 비타민류, 항산화물질 그리고 항암성분 등을 함유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인기 품목이다. 유기농 재배면적이 꾸준히 늘고 있는 실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도내 브로콜리 재배면적은 1,477ha로 전국의 80% 차지하고 있다. 친환경 인증면적은 전체의 약 6%를 차지한다.

최근에 소비자들이 안전한 농산물을 선호하고, 환경 보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유기재배 농가에서는 수확량이 떨어져 유기농재배 확대가 어려운 실정. 경제적인 수량을 얻기 위해서는 양분관리와 병해충 방제기술이 특히 중요한 이유다.

본 매뉴얼 책자는 브로콜리 유기재배에서 시기별로 실천해야 할 양분관리와 병해충관리, 생리장해와 대책 등 관련 지식과 기술을 수록했다. 농업인들이 숙지해서 실천하면 생산성 증가로 소득을 올리는데 기여할 수 있다.

담장 김유경 연구사는 “책자 또는 관련 자료는 농업기술원 홈페이지에서 이용 가능하며 앞으로도 마늘, 양파, 콩 등 작물별 유기농기술서를 지속적으로 발간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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