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서귀포봄맞이축제 현장

24~25일, 서귀포이중섭공원 일대서 제7회 서귀포봄맞이축제가 열리고 있다.두 번 째 날, 마침 새벽에 내린 비가 대지를 촉촉이 적셨다. 물기를 잔뜻 머금은 풀과 나무가 더없이 맑고 싱그러워 유행가 가사대로 "만지면 톡 하고 터질까" 걱정이다.

이중섭거리와 이중섭공원 일대에 걸궁이 연주하는 신명나는 풍물 소리는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흔들어 깨운다. 영춘화와 복사꽃 등 공원의 모든 꽃들이 장구, 괭가리에 깨어 꽃망울을 터트릴 것 같다. 할머니들도 벌써 덩실덩실 어깨춤이 절로 난다.

전통음식체험, 진달래꽃 화전놀이, 서귀포 은지화 그리기 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이 언덕위에 모든 것들이 행복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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