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업기술원, 시설농가 2곳 모집, 2019년 이후 단지화 조성

아열대과수인 레드베이베리.

감귤 중심의 제주 농업에 새로운 소득작목 발굴 필요성 증가와 기후 온난화에 대한 지역 적응 아열대과수 도입 육성이 요구되는 가운데, ‘레드베이베리’가 확대 보급된다. 농가 반응에 따라 2019년 이후 단지화도 추진될 예정이다.

레드베이베리는 소귀나무과에 속하는 상록 교목으로 중국에서는 양매(楊梅)라고 불린다. 중국에서는 여러 개량품종이 개발돼 생산중이며, 중국인은 물론 중국을 여행한 한국인도 맛이 괜찮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기후 온난화에 대응 새로운 농가소득 작물 아열대 과수 ‘레드베이베리’ 확대 보급을 위해 농가 전시포 2곳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2012년부터 제주지역 재배 가능성에 대해 농가와 실증 연구를 추진해 지난해부터는 품질향상을 위한 인공수분, 토양피복 효과 등 재배기술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제주시 하나로마트에 kg당 2만5000원에 출하하는 등 새로운 소득작물 정착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제주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망고 등 열대과수는 가온 재배로 유류비 등 경영비 부담이 커 확대 재배에 어려움이 있으나, 레드베이베리는 무가온으로 재배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레드베이베리 농가 전시포 2곳(3960㎡)을 운영할 예정으로, 연차별 핵심기술 투입과 함께 농가 반응이 좋을 경우 단지화도 계획 중이다. 이번 보급 품종은 조생종 비취로 농가별 200주 총 400주를 보급할 예정으로, 첫 해에는 정식 및 시비관리, 2년차에는 수형 및 재배관리를 통해 3년차부터 출하가 이뤄지게 된다.

전시포 농가 모집은 28일까지 접수해 5월 중 대상 농가를 선정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