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20일부터 약천사 포산갤러리에서 열리는 특별전시회 <사진 출처 제주의소리>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천년의 미소로 불자들에게 관세음보살의 베품을 전하는 전시가 마련됐다.  오는 4월 20일부터 5월 19일까지 서귀포시 대포동에 소재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주 약천사(주지 성원) 포산갤러리에서 특별전시회가 펼쳐진다.
 
이번 전시에는 2013년 제27회 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에서 입상한 도현 정성문 화백이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를 테마로 한 고려불화 14점을 선보인다. 정 화백의 불화는 한 점을 완성하는데 꼬박 1년여의 제작 기간이 소요될 만큼 정교하고 치밀한 과정을 거쳐 탄생한다. 이번 전시되는 14점의 작품 제작 기간만 무려 십 수 년이 걸렸다.
 
전시 작품은 총 14점으로 높이 3m의 초대형 고려불화 6점이 포함됐다. 그 중 고려불화의 대표명사로 알려진 수월관음도는 섬세한 묘사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백의 관음도를 비롯해 지장보살도·용왕수월관음도 등 나머지 8 작품도 높이가 2m에 이르는 대작들로, 작품의 기본구상과 모티브가 모두 고려불화 관음보살도의 전형을 따르고 있다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이다.
 
약천사 관계자는 “올해 부처님오신날을 앞둬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불화 전시회를 통해 도민과 관광객들이 불교문화의 정수를 느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고려불화를 통해 맑고 향기로운 세상을 향한 감동의 메시지가 전해지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출처  제주의소리 (http://www.jejusori.net) 김봉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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