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장 축산 악취 민원이 급증하면서 친환경 양돈산업 육성 및 지역 주민 생활불편 해소를 위한 축산 악취 개선 컨설팅이 진행된다.

서귀포시 관내에서는 88곳 축산농가에서 144,618마리를 키우고 있다. 축산 악취 민원은 2015년 97건에서 지난해에는 213건으로 급증했다. 양돈장에서 발생하는 냄새 저감시설 설치가 의무화됐으나, 실효성이 떨어져 민원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귀포시는 각 농장에 맞는 냄새저감시설을 설치하고 실질적인 냄새저감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양돈산업육성 및 지역주민 생활불편 해소를 위해 양돈장 축산악취개선 컨설팅을 실시한다.

우선, 냄새저감시설 설치를 희망하거나 지속적으로 민원이 발생하는 서귀포시 관내 양돈장 4곳 및 가축분뇨처리업체 1곳을 대상으로 24 ~ 25일 양일간 컨설팅이 이뤄진다.

컨설팅에서는 농장별 냄새 발생 원인 분석 및 냄새저감시설 설치 운영실태를 조사해 각 농장에 맞는 냄새저감시설을 보급해 실질적인 냄새저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축산악취 모니터링 등을 통해 사후관리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양돈장 악취저감과 관련한 사업비도 크게 증가했다. 2016년 4억6600만원이던 사업비가 올해 44억8400만원으로 전년도 대비 9.7배를 늘었다. 서귀포시는 올해 가축분뇨순환시스템, 악취포집 정화처리시설 및 자동분무 탈취시설 등 양돈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배출을 차단하는 ‘양돈장 냄새차단 시설지원사업’과 미생물제제(효모 및 균제) 및 탈취제 등 냄새저감용 제품을 공급하는 ‘축산환경개선사업’과‘가축분뇨 냄새다발지역 특별방지’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양돈장 냄새 차단 시설을 대폭 확대 보급하고 축산환경개선 교육을 실시함은 물론 강력한 지도점검을 병행하는 등 지역주민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