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장애인한마음축제 24일 올림픽기념관에서 개최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

장애인들이 모처럼만에 한자리에 모여 장기자랑, 게임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서귀포시장애인단체연합회(대표 강유민)는 제37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25일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장애인과 가족, 각급 기관단체장 및 자원봉사자 등 17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6회 서귀포시 장애인 한마음축제를 개최했다. 위성곤 국회의원을 비롯해 윤춘광 도의회 부의장, 김용범·현정화 의원 등도 참석해 자리를 함께 했다.

2부행사로 마련된 장기자랑.

식전행사로 서홍동 민속사물놀이패의 길트기 공연, 박경선 민요공연, 해군제주기지 군악대 군악공연 등이 흥을 돋궜으며, 1부 기념식과 2부 노래자랑 및 장애인 한마음 체육대회가 마련됐다. 부대행사로 장애인 이해 체험, 무료 건강상담, 장애인 보조기기 수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2부 행사중 장기자랑.

기념식에서 강유민 서귀포시장애인단체연합회장은 대회사 “2001년 연합회가 결성된 이후 사회의 벽을 허물고 장애인 재활에 역점을 두고 활동해 왔다.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차별과 편견이 많이 해소됐지만 부족한 점이 많다”고 아쉬움을 말했다. 이어 “서귀포시에는 1만여 명의 장애인이 생활하고 있다”면서 “장애인의 재활과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 장애인 모두가 참여해 장애인의 권리를 찾자”고 당부했다.

이중환 서귀포시장은 “작은 시설물 하나, 문턱, 인도 하나를 만들더라도 장애인들을 고려해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사회 전체의 시각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보치아.

2부에서는 노래자랑 및 장애인 한마음 체육대회가 진행됐다. 체육관 내에서는 시설·단체별 장기자랑과 공연이 펼쳐졌으며, 체육관 복도와 외부에서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윷놀이, 보치아 등이 열렸다.

부대행사로 마련된 부스에는 장애인 가족들뿐만 아니라 관내 어린이집 등에서 체험 학습을 나와 성황을 이뤘다.

윷놀이.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장애와 역경을 극복한 장애인과 복지증진에 기여한 유공자 등 17명에 대해 표창 및 감사패가 수여됐다.

△제주도지사 표창(1)=신태수(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서귀포시지부)
△서귀포시장 표창 모범장애인(5)=이점심(지체장애인협회 서귀포시지회 성산읍분회), 김종주(농아인협회 서귀포시지회), 김용삼(신장장애인협회 서귀포시지부), 김인정(직업재활시설 어울림터), 이정순(시각장애인연합회 서귀포시지회)
△서귀포시장 표창 복지유공자(5)=김문현(서귀포중앙로타리클럽), 정미선(정혜재활원), 허양숙(자광원), 고애자(성자현), 고순정(서귀포시사랑원)

△서귀포시장애인단체연합회장 감사패(6)=(사)대한미용사회서귀포시지부(단체표창), 김청룡(서귀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 유석능(서귀포시 신월동로), 김화식(토평원 대표), 문혜진(서귀포시 동홍중앙로), 양순정(서귀포시 중앙로)

※보치아: 뇌성마비 장애인을 위해 고안된 경기이다. 각 6개의 파란색과 빨간색 공을 가지고 흰색 표적구에 가장 가까이 던진 공에 대해 점수를 부여하며, 6회까지 점수를 합산해 승패를 결정한다. 공을 던질때 스틱이나 홈통 등을 이용할 수도 있다.

장애인 보조기구 수리.
체험부스.
체험학습 나온 어린이집 원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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