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지난 4월 17일을 시작으로 올해 11월까지 제주도내 초등학생 3학년과 4학년을 대상으로 ‘2017학년도 초등학생 생존수영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생존수영 교육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초등학생 생존수영교육 지원 조례」를 근거로 실시하고 있다. 이에 앞서 도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한 학교 환경 실현과 아이들이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교육 과정 정착을 위해 학교 수영장 증개축과 생존수영 교육 과정 편성에 많은 노력과 지원을 기울였다.

교육 대상은 도내 112개 초등학교(분교포함) 3학년 6,389명과 4학년 6,899명이다. 교육은 지난 4월 17일 한라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운영된다.

교육이 진행되는 수영장은 도내 총 7곳이다. 삼성초, 함덕중, 서귀포중, 대정중, 성산고 학교 수영장과 제이풀 및 워터월드 수영장이다.

교육 과정과 시간은 학년별로 다르게 편성됐다. 초등학생 3학년은 ‘생존수영’을 익히는 데 중점을 둔다. 11월까지 4시간의 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4학년은 10~20시간(동지역 10시간, 읍면지역 20시간) 동안 생존수영 및 수영실기 교육을 배우게 된다.

도교육청은 올해 성과를 기반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6학년까지 점차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학생들이 자기구조법, 기본구조법 습득, 25m 수영 등을 스스로 하도록 교육 및 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세월호 참사의 교훈이 반영된 4월에 초등학생 생존수영 교육을 시작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생존수영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는 능력을 키우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도모하는, ‘건강과 안전이 있는 학교 환경’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