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300여 명 참석, 입지선정 과정과 수산봉 절취 등에 성토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의 마을별 릴레이 촛불집회 두 번째로 26일 저녁 7시, 성산읍 수산초등학교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제주제2공항반대수산리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석범)의 주관으로 열렸다. 주민과 향우회원, 시민단체 회원 등 300여명 참여해 제2공항 입지 선정의 부당함을 토로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린아이들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참가자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제2공항 입지선정과 추진과정에 대해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한 주민은 “제2공항은 독단적이고 부정한 방법으로 결정했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사전 타당성 용역은 완벽한 부실이며 공정성을 상실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리고 “제2공항 입지선정 과정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쓰레기통에 버려졌다”고 분노했다.

또 다른 주민은 “제2공항이 들어서면 마을의 상징인 대수산봉이 절취될 것”이라 분통을 터트렸다.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는 지난 14일, 신산리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한 이후, 마을별 순회집회를 추진하고 있다. 26일 두 번째 집회이후, 다음 집회를 기획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