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의존도 낮추고 궤양병 발병과 과실 성장 불량 등의 문제 해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키위 궤양병 유입을 차단하고 꽃가루의 수입의존도를 해소하는 등 키위 수나무 생산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수나무 품종별 생육특성과 수분효과에 대해 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키위는 품종별 다양한 특성과 배수성(2배체~6배체)을 가진 낙엽성 덩굴과수로 도내에는 그린, 골드, 레드 등 계통이 다양한 품종이 재배되고 있다.

암․수 딴 그루 과수인 키위는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수꽃가루가 필요한데, 농가에서는 수입 꽃가루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키위 병 중 가장 치명적인 궤양병이 유입되거나 과실성장이 불량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배수성이 다른 품종을 수분하는 경우 작은 과실 발생률이 높다. 따라서 수분수는 암나무와 배수성이 같은 수꽃가루를 이용하는 것이 상품성 향상에 좋다.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키위 수나무 품종별 수분효과를 구명하고 생육특성 및 꽃가루 생산성 연구결과를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농업기술원 시험포장 및 농가포장 2개소에서 진행되며 도내 재배되고 있는 주요 수나무 치푸틴, 마추아, 보아, 베이커에 대한 생육특성과 꽃가루 생산성을 조사한다. 또, 암나무 메가그린, 홍양, 한라골드에 수분 후 과실 비대변화와 과실 품질 등도 조사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키위 수꽃가루 생산 기반조성 사업 10개소 2.2ha를 보급하고 키위 꽃가루 활력도 검사실을 운영해 자가 채취 꽃가루 조제실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수꽃가루 자급률 향상을 위한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박재홍 농촌지도사는 “도내 키위 품종별 적정 수나무 수분수 선발 보급으로 수꽃가루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상품성을 향상시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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