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농업기술센가 주관.. 인건비 절감과 상품률 향상, 밭작물 분산까지 도모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박재권)는 27일, 마늘 실증포에서 제주도 보급형 마늘파종기 구조 개선된 기술에 대한 시연회를 개최했다. 작물 기계화율을 높여 노동력 부족문제를 해소하고 인건비 절감과 상품률을 향상시키기 위한 시험이다.

지난해 제주지역 마늘 재배면적은 2,323ha로, 이 가운데 서부지역이 1,968ha로 85%를 차지했다.

그러나 도내 밭농사에 농작업 생력 기계화 보급은 무․당근 파종률 95% 이상, 채소 정식률 50% 이상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마늘 기계파종률은 이에 비해 저조한 실정이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마늘 생력화 기계파종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2016년도까지 마늘 파종기 19대를 보급한 결과, 상품를이 24%(관행 54%→기계파종 72%) 향상했고, 인건비는 82%(인력파종 375,000원→기계파종 68,570원/10a) 절감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기계파종 결과평가회 참석 농업인 설문조사에 의하면 만족도 84%, 도입여부 84% 등 높은 호응도와 만족감을 보였다. 하지만 제주도에 알맞은 구조개선이 필요하다는 농가 요청에 따라 2016년 7월부터 11월까지 제주도 보급형 마늘파종기 구조개선 개발하여 이번 시연회를 개최한 것.

주요 개선사항으로는 대립배종컵이 발생하는 현상을 줄이고 한 알씩 파종될 수 있도록 중․소 배종컵 2종을 개발했고, 파종 시 낙종을 방지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또, 파종기를 작동할 때, 체인이 끊어지는 체인 텐션부를 개선했고, 주간거리를 14cm에서 13cm로 간격을 줄었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2017년 4월 21일에서 4월 25일까지 제주도 보급형 트렉터부착용 마늘파종기 10대를 보급해 마늘파종 생력화로 인력난 해소 및 생산비 절감, 상품률 향상 등 농가소득 증대를 이루기 위해 기술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춘보 원예기술담당은 ‘농산물 개방에 따른 경쟁력 확보는 물론 서부지역 양배추, 브로콜리 등 월동채소 면적 증가로 과잉생산에 의한 가격폭락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마늘 재배면적이 일정수준 유지하는 게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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