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발표, "연휴로 거래 줄어 나타난 일시적 현상인 듯"

한국감정원이 5월 2주 전국의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해 발표했다. 서귀포시 아파트 매매 가격이 두 주 연속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한국감정원이 5월 2주(5월 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귀포시 아파트 매매가격이 두 주 연속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1주에 0.06% 상승을 기록한 이후, 다시 0.07%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2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평균 0.02% 상승했고, 제주도는 0.03% 상승했다. 제주시도 0.03% 상승했다.

서귀포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3월 27일 이후 4월 10일까지 연속 3주 하락을 기록했다. 그리고 4월 17일 이후 연속 4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두 주간의 상승은 전국평균이나 제주시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5월 2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은 세종(0.15%), 강원(0.10%), 부산(0.10%), 전남(0.08%) 등은 상승했고, 전북(0.00%)은 보합, 충북(-0.08%), 경남(-0.06%), 경북(-0.05%) 등은 하락했다.

전국적으로 개발호재가 있어 상승 여력이 있거나 입지여건이 양호한 지역은 상승했고, 입주물량이 집중된 지역은 하락하는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02→106개) 및 하락 지역(45→49개)은 증가했고, 보합 지역(29→21개)은 감소했다.

서귀포시 아파트 매매가격이 급등한 것은 대출금리가 상승하고 대출규제 강화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타난 것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귀포신문>과의 통화에서, 단기간에 가격이 오르고 내릴 수는 있지만 상승 흐름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아파트 수요나 미분양 물량 등을 고려해보면 상승 여력이 별로 없어 보합세로 보는 게 맞다"고 했다.

대선 직전에 연휴가 이어져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시세보다 다소 높게 거래된 물건이 통계에 과잉 대표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귀포시의 아파트 가격 흐름은 5월 3주 조사 결과가 분석돼야 정상적으로 파악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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