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16일 중문오일사장 이전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중문오일시장 활성화를 위해 천제연폭포 주차장으로 이전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진입로 교통혼잡 문제, 주차장 확보 문제 등이 최대한 고려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6일 서귀포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중문오일시장 이전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 참석자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이 자리에는 이중환 서귀포시장을 비롯해 허법률 부시장 및 관계부서 담당자 등이 참석해 의견을 제시했다.

중문오일시장은 도심에 위치해 주차난을 가중시키고, 도시경관을 저해함은 물론 시설 개선사업 추진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서귀포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까지 도심 인근 지역으로 이전해 중문관광단지 등과 연계한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하고자 하고 있다.

중간용역보고서는 중문오일시장 이전 예정지인 천제연폭포 주차장 부지가 접근성과 개발 여건이 매우 좋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예정지가 이미 개발돼 상·하수도 시설 등 기반 시설이 완료된 점도 한 이유로 꼽고 있다. 하지만 문화재보존 영향검토 대상 구역이 포함돼 있어 개별 심의 절차를 밟아야 하는 문제점도 지적하고 있다.

이중환 시장은 중간보고회에서 주차장 확보를 위한 충분한 부지 확보를 강조했다. 예정부지는 대부분 관광공사 부지로 사유지가 일부 포함된다. 이 시장은 “부지를 최대한 확보해 복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려해 시장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충분한 주차장 확보를 위해서도 충분한 부지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주차장 확보 문제와 더불어 진입로의 교통 혼잡 문제도 최대한 고려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향욱 안전환경도시국장은 “여러 의견들을 종합해 최종 용역 결과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서 최대한 불편없이 오일장이 이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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