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손병관(patrick21)

문 대통령 인선안 직접 발표...통일외교안보특보는 문정인·홍석현

▲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정의용 아시아정당 국제회의 공동 상임위원장(전 제네바대표부 대사)을 임명했다. 외교장관에는 강경화 UN사무총장 정책특보를 지명했으며,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에는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와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같은 내용을 직접 발표했다.

서울 출신의 정의용 안보실장은 1968년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1972년 외무부에 입부했다.

1974년 캐나다, 1984년 태국, 1986년 미국, 1997년 이스라엘 등을 거쳐 2001~2004년 주제네바대표부 대사를 거쳐 17대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다.

문 대통령의 후보 시절 외교자문단 '아그레망' 단장을 지냈고, 한·미 정상회담 일정 조율을 위해 16일 방한한 매튜 포틴저 미국 백악관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을 '청와대 외교안보 태스크포스(TF) 단장' 자격으로 만나는 등 오래 전부터 중용이 점쳐져왔다.

▲ 지난 1월 24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미 트럼프 취임과 한국의 정책 방향'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한 당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한 정의용 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모습. ⓒ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는 1973년 이화여고, 1977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미국 매사추세츠대에서 언론학 박사를 받았다. 1998년 외교안보연구원 미주연구관, 1999년 외교통상부 장관보좌관으로 외교부와 인연을 맺은 그는 2006년부터는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 부판무관(Deputy High Commissioner)을 맡았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재직 시절부터 유엔에 계속 근무한 그는 지난해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현 사무총장의 인수팀장을 맡기도 했다.

비(非)외무고시 출신의 외교부 첫 여성국장인 강 후보자는 한국 여성 중 유엔 최고위직을 맡은 인물로 유명하며, 첫  여성 외교부 장관 후보자이기도 하다.

정의용 실장과 함께 유력한 안보실장 후보로 거론됐던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는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과 함께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를 맡게 됐다.

제주 출신의 문 특보는 1977년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미국 메릴랜드대 정치학박사를 거쳐 1994년부터 2016년까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했다(현재는 명예특임교수).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 비상근자문위원(1999년)과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2000년)을 지냈고, 노무현정부에서는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2005년)을 지냈다.

※ 이 기사는 바른지역언론연대와 <오마이뉴스>와의 기사제휴 협약에 의해 옮겨 실었습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