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거을 속의 위대한 예술가 <소암 현중화 : 고길홍 기증사진 > 전

소암기념관에서는 소암 사후 20여 년이 지난 지금, 소암 현중화를 추억하는 사진전을 준비한다. 소암기념관에서 처음 선보이는 소암 인물사진전엔 어떤 이야기들이 숨어있을까?

서귀포시 소암기념관에서는 5월 27일부터 7월 2일까지 ‘종이거울 속의 위대한 예술가, 소암 현중화 : 고길홍 기증사진 展’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는 사진작가 고길홍이 20여 년간 작업한 소암 현중화 선생님의 인물사진 테마로, 총 34점을 선별 ·전시하고 있다. 작가는 시간이 될 때마다 소암을 따르며 작업한지 20여년이 지났고 소암사후 20년이 지난 지금, 사진으로 남겨진 소암과의 기억들은 새롭게 만나고자 한다.

소암 선생의 후학을 지도하는 모습, 제자들과의 나들이, 작업실에서의 사진, 초상사진 등을 보면서 소암을 기억하는 많은 이들은 세월의 격세지감을 느끼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소암을 모르는 젊은이들은 소암의 다양한 사진들을 통해 서예가의 인간적인 면모를 기억할 것이며, 소암과의 인연이 있었던 이들에게는 옛 일을 회상하며 추억에 젖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고길홍 작가는 본인 소장의 소암 인물사진을 서귀포시에 기증하기로 했다. 이번 전시를 기회로 소암기념관은 소암관련 사진 자료들을 다수 보유하게 됐으며, 앞으로도 많은 자료들이 기념관에 기증되기를 바란다.

예술가들은 작품으로 자신을 알린다. 하지만 작품뿐만 아니라 작가 개인의 이야기 또한 작품을 이해하는 소중한 바탕이 되고, 감상하는 많은 이들 또한 작가의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인다.

꾸미지 않은 진솔한 모습의 소암, 위대한 서예가인 그를 고길홍 작가의 사진을 통해 다시금 만나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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