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산 보리 7,832톤 수매 계획, 농가 가마당 5만원 수취

농협제주지역본부는(본부장 고병기) 도내 보리주산지 14개 농협을 통해 2017년산 보리 수매를 22일에 시작했다고 밝혔다.

농협은 2012년 보리 정부 수매제도가 폐지된 이후 국내산 보리 생산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한국주류산업협회와 보리 계약재배 MOU를 체결하여 보리 계약재배사업을 추진하여 왔다.

농협은 전국적으로 2017년산 보리를 49,438톤을 매입할 계획이며, 제주는 그 중 7,832톤을 매입할 계획에 있다. 제주농협은 지난해산 보리 10,208톤을 매입할 계획이었으나, 작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5,745톤을 수매했다. 올해는 작황이 양호해 약정량인 7,832톤 이상을 무난히 수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병기 본부장은 23일 제주시농협 보리 수매현장을 방문해 수매종사 직원들을 격려해 보리수매를 차질 없이 해 줄것을 당부했다.

한편, 농협중앙회가 맥주 회사와 협의해 책정한 맥주보리 1등급 기준 40kg 한 가마 수매가는 4만2000원이다. 하지만 제주도는 맥주보리 재배를 권장하기 위해 수매가 5만원을 책정했다. 보리 재배면적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월동채소 재배면적을 줄이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농협 수매가와 농가 수취가의 차액인 40kg 가마 당 8,000원을 보전하기 위해 제주도는 별도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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