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토크콘서트, 29일 저녁 7시30분에 벤처마루에서 열려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가 제주에서 토크 콘서트로 시민들과 만난다. 지난 대선에서 가장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제주 유권자들에 대해 감사하다는 뜻도 전할 예정이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오는 29일 저녁 7시30분에 시청 벤처마루 10층 강당에서 심상정 토크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부제가 ‘돌아온 심상정’이다.

지난 19대 대선에서 심상정 후보가 보여준 토론 능력은 압권이었다. 남자 후보 4명 중 어느 주제로도 심후보를 상대할 자가 없을 것으로 보였다. 그의 선전으로 당원 가입자와 후원금이 늘어 10% 이상의 득표를 조심스럽게 기대하는 이도 있었다. 하지만 최종 득표율은 6.2%였다.

 2008년 민주노동당의 분당 과정에서 적잖은 동지들을 잃었고, 진보신당과 분당의 과정에서 다시 한 번 동력을 잃었다. 이후 활력을 찾기 위해 통합진보당을 건설하는데 참여했지만, 역시 실패로 끝났다.

지난 10년 간, 대한민국 진보정당의 시행착오와 심상정의 실패가 악순환 고리로 반복됐다. 지난 대선도 그런 악순환에 적잖이 발목이 잡혔다. 과거에 그와 한 배를 탔던 이들이 상당수 그를 떠났다.

제주지역에서 심상정 후보가 거둔 득표율은 8.5%다. 전국 득표율을 훌쩍 뛰어넘을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제주가 가장 뜨거운 지지를 보냈다. 진보정당의 부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노동자 밀집 도시인 울산이나 창원이 아니라 농업과 관광의 고장 제주라니 놀랍다.

심상정이 대선에서 뜨거운 격려와 응원을 보내줬던 당원, 지지자 등을 비롯해 제주도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

토크콘서트는 문상빈 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사회로 진행된다. 심상정 대표가 시민들과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갈 예정이다.

참가비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사 문의는 정의당 제주도당(747-2016)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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