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작가 '치유의 정원' 展, 켄싱턴 제주호텔 갤러리

▲ 치유의 정원, 17x18cm(96ea),목판위에 채색,2017

 세밀한 표현을 공들여 오랜 시간 걸려 작품으로 탄생되는 공필화. 비단 위에 그 섬세함을 담아내는 이미선 작가의 새로운 섬세함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오는 6월 1일부터 30일까지 켄싱턴 제주호텔 갤러리에서 열리는 '치유의 정원' 전시에서 기존 작가가 사용하던 비단에서 벗어나, 종이와 나무 등 소재의 다양성을 꾀하며 또 다른 느낌의 섬세함으로 위로를 전한다.

치유의 정원 33x23 비단위에 채색 2017

'제주는 여행, 여행은 위안과 치유'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많은 이들이 여행을 하며 특히 자연을 찾아오는 여행을 통해 일상에서의 위로와 쉼을 얻어가려 한다. '치유의 정원'전시를 통해 작가는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위로를 자신의 시각으로 포착해 화폭에 다시 그려냈다. 재가공된 풍경은 우리에게 친숙한 안락함을 선사하며 지친 우리의 정서를 어루만져 준다.

'시간으로 그린 그림'의 과정은 우리가 사는 일상과 같다. 힘든 시간을 견디며 우리는 오늘을 그리고 내일을 살아간다. 공감이라는 단어로 작가는 그림으로 우리의 삶의 여정을 공감하며 제주의 자연을 바탕으로 위안을 전해준다. 유토피아처럼 상상 속의 어딘가. 그러나 과하게 낯설지 않은 그곳. 잠시나마 마음을 쉬어 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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