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회 전국소년체대회 준결승전에서 아쉽게 판정패

오른쪽이 양호성 선수이고 왼쪽이 허영배 지도자.

태권도 우승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동홍초등학교 양호성 선수가 전국소년체육대회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준결승전에서 패배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호성 선수는 지난해 각종 전국대회에서 발군의 기량을 선보이며 우승과 준우승을 반복했다. 초등부 국가대표로 선발될 만큼 한국 태권도계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제주 태권도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50~54kg급으로 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했다.

양호성 선수는 29일 오전 서천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예선전에서 전남 무선초등학교 박현승 선수와 만났다.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며 23대3 압도적 점수차로 상대를 제압했다.

그리고 준준결승전에서는 부산 연제초등학교 김서진 선수를 만나, 18대8 판정승을 거두며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 만난 상대는 원당초등학교 조민우 선수. 조민우 선수는 전국 무대에서 양호성 선수와 항상 1,2위를 겨루는 라이벌이다. 지난해에는 양호성 선수가 조민우 선수를 제압하며 초등부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달랐다. 조민우 선수에게는 홈경기이고, 지인들의 열띤 응원까지 받았다. 반면에 양호성 선수는 성적에 대한 부담이 가중된 상태. 거기에 오랜 여정으로 상대에 비해 피로까지 누적됐다. 경기결과 13대18로 아쉽게 판정패 당했다. 금메달 대신에 동메달을 걸고 귀향해야했다.

이번 대회에서 제주도 태권도는 남자 초등부에서 동메달 4개와 남자 중등부에서 동메달 4개를 합해 총8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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