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분 37% 증가했지만 민간부분 무려 65% 감소, 민간 실적은 당분간 감소할 듯

대한건설협회 제주도지회가 5월 건설동향을 발표했다. 지난 5월 제주도 견설경기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 제주도지회가 5월 건설경기동향을 발표했다. 제주도 건설시장이 지난 해에 같은 기간에 비해 부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 286개 회원사가 5월말 현재 도급한 공사는 총 289건에 도급액 3709억 6400만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누계액으로 41.0% 감소한 규모다.

이 가운데 건축공사가 117건에 2265억 원으로 56.0%가 감소했고, 토목공사는 172건에 1444억 원으로 34.0% 증가했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공공부문이 37.0% 증가한 반면 민간부문은 65% 감소했다.

공공부분은 하수관로 정비공사(7건, 325억 원),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2건, 130억 원) 등이 발주되어 전년대비 증가세를 유지하는 실정이다. 공공기관의 조기발주 정책 기조와 6월 발주 현황 등을 감안했을 때 당분간 공공부문 공사실적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간부분 실적은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주거용 건축(3건, 208억 원)과 업무용 시설(2건, 91억 원), 숙박시설(1건, 175억 원) 등을 계약하는데 그쳤다. 지난달에 비해 감소폭은 다소 줄어들었다. 지난해 2월에 대형공사들이 계약을 마쳤고, 건설수주의 선행 지수인 건축허가 면적이 감소한 점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민간부분의 실적 감소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5월말 기준 건축허가면적은 총 44만7천728㎡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고 비교하면 11.7% 감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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