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생산량과 어가수, 어선수 모두 감소, 천해양식업 생산량 증가

지난 2012년부터 2016년 사이 제주지역 어업생산량과 어가수가 크게 감소했고 양식어가수는 증가했다.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감소한 반면, 천해 양식업 생산량은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의 제주바다 변화상’을 29일에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제주도 어업생산량은 8만1305톤으로 2012년 대비 3069톤(3.6%) 감소했다. 이는 바다에서 어류·패류·해조류 등을 포획・채취하는 어업일반해면 생산량이 2012년 대비 5328톤(9.0%) 감소한 결과다.

고등어 및 전갱이류가 8634톤, 1136톤으로 2012년 대비 각각 5095톤(144.0%)과 641톤(129.6%) 증가했다. 반면, 멸치 및 갈치는 2852톤과 13933톤으로 2012년 대비 각각 7272톤(71.8%)과 1411톤(9.2%) 감소했다.

제주도 소라 생산량은 2016년 1896톤으로 2012년(2205톤) 대비 309톤(14.0%) 감소했고, 우뭇가사리 생산량은 2016년 2450톤으로 2012년(3388톤) 대비 938톤(27.7%) 감소했다. 제주도 톳 생산량은 2016년 745톤으로 2012년(617톤) 대비 128톤(20.7%) 증가했다.

천해양식어업은 다소 증가했다. 제주도 넙치 양식 생산량은 2016년 2만6098톤으로 2012년 (2만4575톤) 대비 1523톤(6.2%) 증가했고, 돌돔 양식 생산량은 2016년 283톤으로 2012년 (286톤) 대비 3톤(1.1%) 감소했다.

최근 5년간(2012~2016) 제주도의 어가수 및 어가인구는 지속적인 감소했다. 2016년 제주지역 어가수는 4082가구, 어가인구는 9457명으로 2012년 대비 어가수는 19.1%, 어가인구는 25.7% 감소했다.

최근 5년간(2012~2016) 제주도의 경영주 연령은 2012년 대비 40대 미만 연령대가 11.3% 증가한 반면, 40대, 50대, 60대, 70대 이상은 각각 50.5%, 18.5%, 0.1%, 20.3% 감소했다. 2016년 제주도 총 어가수 대비 연령대별 비중은 2012년 대비 60대가 35.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 순으로는 70대가 35.1%로 많았다.

2016년 제주도의 전업어가는 934가구로 2012년 대비 438가구(88.3%) 증가했으나 겸업어가는 3148가구로 1402가구(30.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전업어가수는 1.0%감소했고, 겸업어가는 18.9% 감소했다.

2016년 제주도의 어로어업 어가는 3926가구, 양식어업 어가는 155가구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과 대비 어로어업 어가는 987가구(20.1%) 감소했으나, 양식어업 어가는 22가구(16.5%) 증가했다.

2016년 제주지역 어로어업 어가수는 3926가구로 전국 어로어업 3만8873가구의 10.1%를 점유했다. 양식어업 어가수는 155가구로 전국 양식어업 14347가구의 1.1%를 점유했다. 전국에 비교하면 여전히 어로어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2015년 제주도의 어선척수는 1192척으로 2010년 대비 153척(11.4%) 감소했다. 이 기간 어로어업에 사용하는 어선 척수가 155척 감소했고, 양식업에 사용하는 어선 척수는 2척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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