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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항에 숨어버린 돌고래, 구조에 난항서귀포해경, 17일 오전에 성산항에 나타난 돌고래 관련 신고 접수, 방생위해 포획 시도 번번이 실패
장태욱 | 승인 2017.07.17 18:22
성산항내에서 유영하고 있는 돌고래.(사진=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

돌고래 한 마리가 서귀포시 성산항 내항에 유영하고 있어 해경이 작업에 나섰다. 해경은 돌고래 전문가 등과 함께 돌고래를 포획해 방류하기 위해 작업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는 17일 오전 10시20분쯤, 성산항 내항에서 돌고래 한 마리가 헤엄쳐 다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어업에 종사하는 남성이 “돌고래 한 마리가 성산항 내 수협 어판장 앞에서 유영하고 있다”고 신고한 것.

신고를 접수한 후 해양경비안전서 경찰관과 연안 구조정 등이 긴급 출동했다. 아쿠아플라넷 돌고래 담당 팀장에도 돌고래 포획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서귀포해경성산안전센터 경찰관과 연안 구종정, 아쿠아플라넷 골고래 담당관이 함께 돌고래 포획에 나섰다. 이들은 돌고래가 우연히 성산항 내항으로 들어온 것으로 판단하고 성산항 밖으로 방생하기 위해 그물로 포획을 시도했다. 하지만 돌고래가 재빠르게 물속으로 숨어버려 작업은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서귀포해경은 성산포항을 입출항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돌고래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서귀포해경은 발견된 돌고래가 남방큰돌고래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돌고래는 길이가 150~170cm 정도이고, 빠르게 헤엄치는 점 등으로 미뤄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인근 주민이 지난 15일에 성산항에서 같은 돌고래를 본 적 있다고 진술한 점에 비추어 돌고래가 최근 며칠 동안 성산항 주변을 맴돈 것으로 보고 있다.

서귀포해경은 해당 돌고래를 포획하는 대로 연안구조정을 이용, 제주 앞 바다에 방생할 계획이었지만, 포획 작업 중 돌고래가 물속에 숨어버려 17일 저녁까지 찾지도 못하고 있다. 돌고래가 스스로 항구를 빠져나갔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아침까지 18일 아침까지 살펴보기로 했다.

장태욱  taeuk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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