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노믹스 육성사업’ 통해 3개년 간 총 120억 원 투자 축구로 도시 경쟁력 강화

18일 제주월드컵경기장 홍보관에서 축구 특화 도시를 조성하는 스포노믹스 육성사업에 대한 설명회가 열렸다.

서귀포시가 축구를 통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부가가치 창출로 스포츠와 도시가 동반성장하는 모델 개발에 나선다.

서귀포시는 2002년 FIFA 월드컵 , 2007 FIFA U-17월드컵에 이어 2017 U-20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유치한 경험과 지자체 연고구단인 제주 유나이티드 및 체육단체들과 협업 마케팅을 통해 서귀포시를 아시아 최고의 축구 명문도시로 부상시키겠다는 목표다.

서귀포시는 올해부터 3년간 ‘스포노믹스 육성 사업’을 통해 유소년 축구 기반을 확립하고, 생활축구, 엘리트 축구 육성 등 지역내 축구 문화 활성화, 국제 대회 유치 및 교류 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아시아 최고의 축구도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스포노믹스란 스포츠(Sports)와 경제(Economic)의 합성어로, 스포츠 도시마케팅을 활용해 중소도시의 도시 재건 및 경쟁력을 강화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해 스포츠와 도시가 동반 성장하는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스포노믹스 육성사업 수행도시로 강릉시와 더불어 최종 선정됐다. 강릉시는 빙산 종목, 서귀포시는 축구 종목이 사업 대상이다.

사업기간은 3년으로 1~2차년도 사업결과를 바탕으로 3차년도 지원여부가 결정되며, 3개년간 총사업비는 120억 원(국비 60억 원, 지방비 60억 원) 규모다.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수익사업으로 축구육성센터 조성, 영어 축구 캠프, 유소년 축구클럽 활성화, 축구능력 측정센터 운영 △이벤트 사업으로 한·중·일 유소년 축구대회 개최, 유럽 명문구단 초청 국제 유스 축구대회 개최 △공익 사업으로 찾아가는 축구 특강, 실버·여성 축구 캠프, 지역 환원 사업 등이 있다.

시는 월드컵 경기장 내 리모델링을 통해 축구능력 측정실, 축구 게임 룸, 재활치료실, 수치료실, 트레이닝 실 등을 구비해 선수는 물론 주민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읍면동 지역을 중심으로 초등학생 대상 클럽팀을  올해 내 2개팀을 창단하고, 이후 매년 2개 클럽을 창단해 5년간 총 10개 클럽을 창설해 축구꿈나무를 육성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30일부터 내달 11일까지 도내·외 초등학생 대상으로 영어 축구캠프가 진행된다. 영어로 축구뿐 아니라 제주 고유의 스포츠, 교육, 관광 문화를 배우는 프로그램으로서 향후 국외 초등학생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국제 인지도 향상을 위해 국제 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오는 8월 만17세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2017 한중일 축구대회’와 만 15세 이하 대상 ‘2017 제주 국제 유스 축구대회’를 기획해 국제대회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한중일 축구대회는 학교 및 클럽팀 중심으로, 제주 국제 유스 축구대회는 유럽 및 아시아 명문 클럽 산하 유스팀 및 연령별 대표팀을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그밖에도 서귀포시는 찾아가는 축구교실, 여성가족 축구캠프, 대학생 대상 쳬육계 명사 초청 강연 등을 통해 축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축구관람·응원문화 형성에 기여함으로써 축구 저변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18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 내 홍보관에서 스포노믹스 육성사업 설명회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이중환 시장을 비롯해 서귀포시체육회·제주시체육회·제주도축구유소년협의회 관계자와 한국스포츠개발원, 도내 유일한 프로 구단인 제주FC 단장 등 축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중환 시장은 “3년 후에는 자생력을 갖춰야 한다. 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자생력을 갖추는데 초점을 맞췄으면 한다. 협력기관간에 역할분담을 명확히 하고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서로간의 협력을 통해 스포노믹스 육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