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복 서귀포의료원 자원봉사팀장,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금 전달

가운데가 장태복 팀장이고, 그 오른쪽이 성대림 원장이다.

지난 연말부터 올 1월까지 방영된 SBS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는 강원도의 어느 지역 공공의료기관을 배경으로 한다. 드라마가 보여주듯 지역 공공의료기관은 열악한 재정지원 속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야하는 사명을 띠고 있다.

특히, 공공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들 가운데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이 많다. 병원비 부담이 어려운 환자들까지 치료해야하는 입장에서 병원 경영이 쉽지 않은 것은 당연할 일. 그런데 일부 언론과 정치인들은 공공의료기관이 놓인 현실에 눈감은 채 경영개선과 병원의 질적 발전을 요구한다. 이런 현실을 견디지 못해 많은 의료인들이 공공의료기관을 떠난다. 공공의료기관이 감내해야할 운명이다.

이런 가운에 이 같은 처지를 안타깝게 여긴 자원봉사자의 선행이 심금을 울린다. 화제의 주인공은 장태복 서귀포의료원 자원봉사팀장이다.

장태복 서귀포의료원 자원봉사팀장은 18일에 서귀포의료원에 의료비지원금 200만 원을 전달했다. 장 팀장은 지원금을 특별히 원내 기초생활수급자 및 경제적 취약으로 인해 의료비를 납부하기 힘든 지역 환자들을 돕는데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장태복 팀장은 여러해 동안 서귀포의료원에서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해 자원봉사활동을 해왔다. 봉사활동 과정에서 경제적으로 취약해 의료비 납부가 어려운 환자들을 많이 봤기 때문에 그런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지원금 기부를 결정한 것.

장태복 팀장은 “앞으로도 서귀포의료원에서 환자들을 돌보는 자원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겠다”고 말했다.

성대림 원장은 “개인 기부활동으로 정부지원 사각지대에 놓안 취약계층을 위해 의료비가 잘 전달되도록 할 것이며, 서귀포의료원이 나눔문화를 실천하는 따뜻한 의료기관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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