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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 하나가 사라지는 것은 박물관 하나가 사라지는 것[신간] 할머니의 테왁
설윤숙 | 승인 2017.07.29 22:35
글 김정배, 그림 이유선/도담소리/ 9,800원

할머니의 테왁, 쇠돌이와 서 판관, 릴레이 공부, 꽃길, 은지의 특별한 여름방학, 아기별 들레, 검정꼬리 강아지별.

잔잔하고 편안하며 친숙학 이야기들, 7편의 단편 동화 따라 누군가의 따뜻한 집을 방문하는 기분이다. '아무나 쉬었다 가도 되는 <글집>'이라는 타이틀로 누구네의 안방, 자녀방, 거실, 할머니방, 부엌, 앞뜰, 대문을 들어서며 각각의 이야기를 듣는다.

신간 《할머니의 테왁》은 서귀포 신인문학상과 아동문학평론 동화부문 신인상을 수상하고 제주아동문학협회와 서귀포문인협회 회원으로 동화를 쓰며 살아가고 있는 제주 서귀포시 출신 김정배 작가의 작품으로, 2017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잠자리 머리 맡에서 조곤조곤 부드러운 음성으로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작가는 제주의 문화를 단편 동화에 담아 따스한 감성을 전해준다.

책 제목이기도 하며, 본문에 실린 단편 동화 중 하나인 <할머니의 테왁>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제주의 해녀 문화를 소재로 한 단편 동화로, 단순히 고단했던 해녀의 삶보다는 해녀들만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문화를 널리 알리고 보전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를 구성했다. 본문 중 '해녀 하나가 사라지는 것은 박물관 하나가 사라지는 것과 같다'는 이야기처럼, 먹고 살기 위한 방편으로 직업 삼아 바당에 들어가던 '해녀'가 아니라, 해녀들 속에 담겨진 문화가  제주의 독특한 생활 문화를 담아내며 또한 인류의 문화유산이 된다.

7편의 단편 동화 외, 제주어로 실린 <할머니의 테왁>은 구어체로 이야기를 전해주어 제주에 대한 이해를 더해준다. 표준어와 제주어의 <할머니의 테왁>을 읽으며 제주어를 익혀가는 재미 또한 전해준다.

김정배 작가의 따뜻한 글집으로의 초대, 아이와 어른을 위한 동화이야기이다.

 

 

 

 

설윤숙  sgp199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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