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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물결에 멀미가 날 지경신도2리와 가시리, 4~5일에 해바라기 테마로 경관축제
장태욱 | 승인 2017.08.07 13:23

우리나라 농업은 개방화와 농촌인구의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논의되는 대안 가운데 하나가 경관농업이다.

농촌공간에 대한 웰빙수요의 증가와 농촌의 경관보전을 연계해 농촌성을 상품화한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농촌관광을 활성화해 새로운 소득을 창출한다는 차원에서 경관농업은 개방농정 시대에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미 강원도 평창의 메밀과 전북 고창의 청보리, 전남 보성의 녹차는 성공한 경관농업 테마로 인정받는다. 테마 작물의 천연색이 무르익을 무렵이면, 농업이 만들어낸 수려한 풍경을 찾아 수많은 방문객들이 지역에 몰려든다.

그런 가운데 지난 4~5일 신도2리 마을 소공원과 가시리 조랑말체험 공원 일대에서 해바라기 경관을 활용한 농촌 축제가 열렸다. 제주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필호)이 도내 최초로 경관농업 자원화 사업으로 기획한 행사다.

농업기술원은 사업을 위해 지난 2월에 대정읍 신도2리와 표선면 가시리, 구좌읍 송당리 3개 마을을 시범사업 대상자로 선정했다.

신도2리와 가시리는 테마로 해바라기를, 송당리는 메밀꽃을 선택했다. 주민들은 농촌마을 유휴공간에 해바라기를 식재하고 마을 꽃길을 조성해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하고 마을이 보유하고 있는 자연자원과 문화자원을 연계해 농촌관광의 기반을 닦는 상황.

신도2리와 가시리 마을에 해바라기가 1만㎡ 이상 빽빽하게 들어 차 있고 수천 송이 해바라기들이 일제히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고 서 있는 절경에 관광객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신도2리는 마을 내 올레길12코스 농촌자원을 이용하여 꽃길과 바다, 노을이 아름다운 ‘신도2리(논깍) 꽃노을길 축제’를 열었다. 주민들은 관광객들을 위해 해바라기 꽃길 걷기와 사진 찍기, 마을 농수산물 깜짝 경매, 문화공연 등을 준비했다. 행사 참가자들과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꽃노을길 가요제도 열렸다.

가시리는 목축문화 고장의 천혜 자연경관을 활용해 ‘더 재미진 가시리 해바라기 축제’를 진행했다. 관광객들을 위해 지역동아리 회원들이 다양한 공연을 펼쳤고, 해바라기를 이용한 공예품 만들기 체험행사도 준비했다. 해바라기 힐링콘서트 및 해바라기를 배경으로 별바라기 캠핑 등 여름밤 추억을 간직할 기회도 마련했다.

신근명 농촌자원담당은 “이번 마을축제를 계기로 마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해 향토음식을 개발하고,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는 등 지역별 농촌의 색깔을 담은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농촌 소득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태욱  taeuk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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