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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더위엔 역시 '우리 닭'농촌진흥청, 자체 개발한 토종닭 '우리맛닭'의 우수성 확인
장태욱 | 승인 2017.08.08 10:59
무더위에 기력을 회복하는데는 역시 토종닭이 최고다.(사진은 토종닭 백숙)
중학교 야구선수들이 음식점에서 삼계탕을 먹는 모습. 훈련에 지친 선수들에게 이만한 음식이 또 있을까?

삼복은 춘추시대(BCE 770 –BCE221) 즈음부터 전해 내려오는 동아시아의 절기로 초복과 중복, 말복으로 이어지는 무더운 시기를 이르는 말이다. 삼복을 결정하는 방식은 시대에 따라 변해왔는데 현재 방식은 하지(夏至) 로부터 세 번째 경일(庚日)을 초복으로 삼는다. 그리고 초복 10일 뒤인 네 번째 경일이 중복, 입추(立秋)로부터 첫 번째 경일을 말복으로 정했다.

초복은 하지 이후 세번째 경일(庚日), 말복은 입추 이후 첫 번째 경일(庚日)

하지는 양력 6월 21일이다. 올해 달력에 적용하면 하지 이후 세 번째 경일인 7월 12일(庚子, 경자)이 초복, 7월 22일이 중복(庚戌, 경술)이다. 말복은 하지가 아니라 입추를 기준삼아 결정하는데, 입추는 주로 8월8일이지만 8월 7일인 경우도 있다. 올해 입추는 8월 7일. 그리고 이후 첫 번째 경일인 8월 11일(庚午, 경오)이 말복이다.

중복과 말복 사이가 10일인 경우가 많지만, 올해는 20일이다. 따라서 무더위를 뜻하는 삼복 기간도 30일로 평년보다 길다. 절기상으로도 무더위가 늦게까지 기승을 부릴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무더위의 끝을 알리는 말복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삼복더위에는 음식으로 몸에 기력을 보충해야 하는데, 여름을 나는 육류로는 닭이 최고다. 맛이 담백하고, 소화가 잘되며, 단백질 함량이 높아 피로회복에 좋다. 닭고기에 인삼과 대추, 황기, 마늘을 넣고 푹 고아낸 삼계탕 한 그릇이면 더위에 지친 몸에는 더할나위 없다.

마침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이 토종닭인 ‘우리맛닭’의 육질을 분석해 성인병을 예방하고 체지방을 억제해 주는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하다는 사실을 밝혔다.

‘우리맛닭’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1992년부터 15년간 품종을 복원한 토종닭 가운데, ‘맛 좋은 종자’, ‘알 잘 낳는 종자’, ‘성장 빠른 종자’를 교배해 만든 품종이다.

농촌진흥청 자체 육종한 '우리맛닭', 성분 최고 확인

육계보다 생산성은 떨어지지만, 껍질이 얇고 지방이 적으며 끓였을 때 토종닭 특유의 구수한 국물 맛이 난다. 콜라겐 함량이 높아 육질도 쫄깃하다.

농촌진흥청은 서울대학교 조철훈 교수팀과 함께 ‘우리맛닭’의 객관적인 자료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부위별 육질을 분석했다. ‘우리맛닭’ 가슴 부분은 시중에 판매되는 육계에 비해 ‘카르노신’과 ‘안세린’이 최대 43% 더 함유된 사실을 확인했다. 다리 부분에서는 ‘안세린’이 최대 50%, ‘카르니틴’은 최대 169% 더 함유된 것을 알아냈다.

‘카르노신’과 ‘안세린’은 성인병(당뇨 등) 예방효과가 뛰어나고, ‘카르니틴’은 지방 대사를 촉진해 체지방을 억제하는 효과가 확인된 물질이다.

기상이변으로 갈수록 무더위의 기세가 강해지는 시대. 이를 이기기 위해서는 토종닭의 기능성도 더욱 개선되야할 상황이다. 말복 더위를 나기 위해 질 좋은 토종닭 ‘우리맛닭’을 찾을 일이다.

장태욱  taeuk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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