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저녁 지회준비모임, 강연과 고추장 만들기 등

'하늘같은 먹거리를 생산하고

자녀들을 양육하고 가정을 돌보며

집안 대소사를 살피는 팔방미인 어머니, 여성농민

쓰러져가는 농업·농촌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농업노동을 하고 있는

억척꾼 여성농민

여성농민이

역사와 생산의 주인으로

우뚝 서기 위해

농촌과 농업을 힘찬 생명력으로 지켜나가기 위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은 건설되었습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이 밝힌 창립목적이다. 농업과 가정을 돌보며 억척스럽게 살았던 여성농민들이 스스로 세상의 주인임을 선포한 내용이다.

서귀포여성농민회 읍면동별 지회 준비모임이 지난 14일 저녁, 강정마을의례회관에서 열렸다. 여성농민 2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1부 행사로 강연이 마련됐다. 강순희 제주도여성농민회장이 ‘여성농민의 역사’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2부 행사는 고추장 만들기. 회원들은 좌경애 서귀포여농 사무국장의 지도로 마늘고추장을 만들었다.

서귀포여농 읍면돌별 지회준비모임은 공식 출범하기 전까지 회원을 확대하는데 역량을 모으고, 출범 이후에는 농업과 여성농민의 권익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활동을 개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