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1000여 명 참여해 감물과 쪽물 등 다양한 체험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허종민)는 12~ 13일까지 2일간 감귤숲길 및 천연염색전시관 일대에서 개최한 ‘제주 천연염색 체험·홍보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가 한국생활개선서귀포시연합회, 서귀포천연염색바느질연구회 등 6개 단체와 공동으로 기획한 행사로 올해로 16주년을 맞았다.

제주 고유의 전통문화인 감물염색의 가치를 계승하고 향토자원의 우수성을 홍보하여 천연염색의 소비확산에 기여해 왔다.

이번 행사는 ‘어울림, 제주 천연빛깔로 디자인하다!’ 주제로 개최했다. 농업기술원 이필호 원장과 생활개선제주특별자치도회 문현순 회장, 서귀포시농업인단체장, 제주도민 및 관광객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제주 천연염색’에 대한 관심과 뜨거운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참가자 전원이 천연염색의 다양한 소재인 감물, 쪽물, 식물, 붓 등을 이용한 염색의 자유로움을 표현하는 오프닝 감물 드로잉퍼포먼스로 개막식을 장식했다. 감물·쪽 물들이기 체험과 파우치․가방 등 생활소품 만들기와 더불어 제주 천연염색에 새로운 기법으로 활용 할 수 있는 실크스크린 염색기술교육, 방염 기법 이용 제주 꽃 그리기, 수채 캘리그래피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그리고, 집에서 입던 색이 바랜 옷들도 재염하여 입을 수 있는 행사와 천연염색 소비확산을 위한 의류, 모자, 가방, 악세서리, 소품 등 20% 할인 행사는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천연염색과 함께하는 멋내기 포토존 및 제주 감물의 역사를 사진으로 한눈에 볼 수 있는 갈옷 역사관, 여성농업인 6차 산업 농외 소득제품 홍보관, 수제차 무료시음 등 다양한 참여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오경희씨는 “재래풋감으로 염색한 갈옷을 비롯한 제주문화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앞으로 천연염색 행사가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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