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의료원, 제주대학병원과 공동으로 취약계층 인공관절수술 지원 첫 수술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의료원(원장 성대림)이 13일에 취약계층 인공관절수술 지원 사업으로 올해 첫 수술을 시행했다. 경제적인 문제로 고통을 참아가며 수술을 미루던 환자가 수술을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이가 들면 대부분이 겪는 질병이 무릅 관절염이다. 대부분 젊어서 일을 많이 해 무릎에 무리가 가고, 완충역할을 하던 연골이 닳거나 뼈가 어긋나 생기는 병이다. 쉬거나 물리치료를 받으면 좀 낫겠거니 해도 간단한 방법으로는 무릎이 회복되지 않는다. 심하면 걸을 수도 잠을 이룰 수도 없다. 병원에서는 수술을 해야 치료가 된다고 하는데, 저소득층에게는 치료비부담도 만만치 않다.

핵가족이나 1인 가족이 대세인 사회가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저소득자들의 건강문제를 사회가 외면하면 집단 재앙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서귀포의료원은 제주대학교병원과 공동으로 취약 계층 인공관절수술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귀포의료원이 의료진과 장소를 제공하고, 제주대학교병원이 수술에 소요되는 비용을 부담하는 형식이다.

올해 첫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환자는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이주연씨(67세). 평소 무릎관절염으로 도통을 안고 살았지만 경제적 이유로 수술을 망설이고 있었다. 그런데 올해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무료로 수술을 받게 된 것.

서귀포의료원은 이번 수술의 경과가 매우 좋다고 밝혔다. 이 씨가 수술을 받은 후 2주간 수술 후 치료를 받고, 다시 재활치료 2주를 받게 된다. 총 4주간 입원치료 후에 퇴원할 전망이다.

한편, 성대림 서귀포의료원장은 “서귀포시가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앞으로 관절환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며 이에 따라 본원도 사회적 책임을 갖고 저소득층 노인분들이 건강한 생활을 해나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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