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지 이용시 6일간 변색 없어, 종이상자 2일부터 변색 시작

지역농협이 하나로마트에 납품한 풋귤 1.5kg 상자. 플라스틱 재질로 만든 상자를 이용한다.

올해부터 풋귤이 공식적으로 출하가 허용되면서 유통 과정에서 변색을 막는 것이 관건이 됐다. 풋귤은 수확 후 2일 이상 지나면서 일부 노랗게 변색하는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하므로, 유통 과정에서 신선도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이에 대해 비닐 봉지에 넣으면 1주일간 변색 없이 유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상온에서 비닐봉지와 기존 감귤상자를 이용해 변색과 감량률 변화를 조사했다.

결과 풋귤 수확 후 상온에서 비닐봉지에 보관한 것은 6일동안 변색이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반면 감귤 상자에 보관한 것은 2일째부터 변색이 시작돼 6일째 87.7%가 노랗게 바뀌어 풋귤로서의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수확 6일 후 감량율 변화에서도 비닐봉지 보관이 0.44%, 감귤상자 보관이 2.08%로 비닐봉지에 보관할 때 감량율이 매우 적었다.

특히, 저온에서 보관할 경우 감량율과 변색과율이 적어서 신선도 유지에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 발표에 따르면, 풋귤은 완숙과에 비해 항산화 물질 중 하나인 폴리페놀은 과피에서 2.3배, 과육에서 1.9배 높고, 항염·항암 효과를 갖고 있는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과피에서 2.3배, 과육에서 32배 함유되어 있어 활용가치가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로 올해는 8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 풋귤 출하를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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