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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동원으로 건너가 돌아오지 못한 재일동포,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이야기[신간] 우리 엄마 강금순
설윤숙 | 승인 2017.08.28 20:47
강이경 글/ 김금숙 그림/ 이재갑 사진/ 도토리숲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과 군함도 그리고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이야기

강제동원 2세 배동록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강제동원과 일제 강점기를 거쳐 지금까지 삶을 이어 온 우리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의 이야기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들려준다.

도토리숲 출판사에서는 평화책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로 《우리 엄마 강금순》을 출간했다.  이 책은 1943년 일본 야하타 제철소에서 태어난 실제 강제동원 2세 배동록 할아버지의 실제 증언으로 기록한 책이다. 강제동원으로 일본으로 건너 간 가족의 삶을 통해 슬픈 역사를 거쳐 온 우리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의 삶과 제일동포들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 엄마 강금순》에는 ‘강제동원’과 ‘지옥 섬, 하시마 섬(군함도)’ 그리고 민족학교와 재일동포의 아픔에 대한 생생한 증언도 담겨 있다. 화자인 배동록 할아버지의 아버지, 어머니는 1940년과 1942년 일본으로 건너와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야하타 제철소와 여러 곳에서 혹독한 노역에 시달렸다. 결국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일본에서 재일조선인, 재일한국인으로 살아가면서 겪은 보통의 제일동포의 삶을 살았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 책은 ‘강제동원’과 ‘징용’에 대한 설명과 ‘군함도’ 안의 건물 사진 등 쉽게 볼 수 없는 사진 자료들도 수록해 이해를 더했다.

책 속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여리고 착한 조선의 소녀와 소년이 그 누구보다 강한 어머니와 아버지가 되고, 낯선 땅, 잔인한 땅에서 식민지 조선과 강제징용자의 삶을 이야기하는 강연자가 되기까지, 우리가 너무도 중요한 것을 잊고 살지는 않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선사한다.

억울하고 슬프고 아픈 역사, 그러나 그 역사의 시간 또한 잊지 말고 올바로 기억해 역사로 남기는 것은 지난 시간을 바탕으로 평화의 소중함을 깨닫고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나아갈 수 있기 위함이다.

내 이름 석 자 쓸 줄 몰랐고, 가난했던 삶. 그저 그렇게 해야만 할 줄 알고 열심히 살아냈다. 그 아픈 시간을 지나 그 시절을 생생하게 들려주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 본다.

 

 

 

설윤숙  sgp199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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