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주본부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 14일 발표

제주공항에 모여든 관광객들. 최근 제주관광은 내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증가했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감소하면서 침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제주경제는 관광·건설 부문이 부진한 가운데 소비 성장세도 다소 약화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비는 하락하고, 산업활동도 침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는 증가하고 있는데, 증가세는 다소 위축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7,8월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을 14일에 발표했다.

7월중 대형소매점판매액은 대형마트․면세점의 매출 부진으로 6.3%하락했다. 4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7월중 건설수주액 및 건설착공면적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년 동기대비 공공부문에서 93.8%, 민간부문에서 7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 건설수주는 상반기 조기 발주가 종료되면서 하반기에는 큰 폭으로 감소한 것.

내국인 관광객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지속되면서 8월중 관광객 수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년 동기대비 7월은 16.7%, 8월은 15.1% 감소했다.

8월 기준, 내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대비 11.0% 증가한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82.1% 감소했다.

8월 기준,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대배 90% 감소한 반면, 일본인 관광객은 104.3% 증가했다. 일본 관광객의 경우 6월 제주-오사카 직항 노선이 신설되고 8월중 일본발 크루즈가 제주에 기항하는 등의 영향을 받았다.

7월중 농산물(2.7%)과 축산물(9.3%) 출하는 소폭 증가했다. 수산물 출하는 갈치 어획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큰 폭(82.7%)으로 증가했다.

7월중 제조업 생산은 식료품 및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2.9%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유지해, 7월에 전년 동기대비 58.2% 증가했다. 7월 중 수입은 화장품 및 기계류를 중심으로 늘어나 전년 동기대비 39.4% 증가했다.

8월중 취업자수는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였으나 증가폭은 다소 축소해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를 기록했다. 고용률은 70.2%, 실업률은 3.0%로 나타났다.

8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대비 2.6% 상승했다. 여름철 폭우의 영향 등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큰 폭(9.2%) 오르면서 전월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8월중 주택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3% 상승했고, 7월중 토지가격은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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