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저녁, 서귀포의 노천극장에서 아름다운 관악의 선율이 울려퍼진다.

서귀포시 위탁사업으로 서귀포관광극장의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서귀포지역주민협의회(회장 설완수)는 9월 넷째 주 공연으로 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관악단 공연을 마련했다.

9월 23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새로운 도전과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그 실력을 높이 인정받은 제주국제관악제의 조직위원이자, 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관악단 상임지휘자 이동호의 지휘로 에드워드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을 시작으로 오페라 ‘로미오와줄리엣’, 드보르작, 모짜르트 등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펼친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관악단은 1998년 창단을 시작으로 연간 60여 회의 다채로운 공연활동을 펴고 있는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립 관악연주 단체다. 클래식부터 관악곡, 현대곡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연주회를 개최하며 다양한 전문 공연과 기획공연의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제주국제관악제와 제주와 국내 유수의 초청공연은 물론, 아시아·태평양관악제, 일본 오키나와 구지카와시(具志川市) 시민예술극장 개관 5주년 기념 초청공연 및 중국 진황도시 교류 음악회 등에 참가하며 국내외적으로 제주 문화사절단의 역할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한, 정기적인 연주활동은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 역할을 담당하고, 문화소외지역을 찾아가는 공연을 선보임으로써 고급음악에 대한 저변확대를 전파함은 물론, 한국 관악 100여년 역사의 맥을 잇는 모범적인 모델을 제시헤 연주단체로서는 최초로 대한민국관악상(2010)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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