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까지 198명 투입해 사육두수와 배출량, 숨골 존재 여부 등 5가지 항목 철저 조사 계획

제주자치도가 19일부터 사육두수를 비롯한 분뇨관리 운영실태를 종합 점검하기 위해 본격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한림읍 ‘상명석산’ 일대에서 양돈장 오폐수 무단방류 사건과 관련해 발표된 재발방지 종합대책의 일환이다.

제주자치도는 행정시, 자치경찰대 등과 합동으로 지난 15일, 금악리 소재 양돈장을 방문해 시범조사를 실시해 사육방법과 사육실태 등을 확인했다. 제주자치도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양돈장 전수조사 세부항목을 확정해 19일부터 9월 말일까지 66개 반(반별 3명)에 198명을 투입해 전수조사에 나선 것. 제주시에 45반(135명), 서귀포시에 21반(63명)이 각각 투입됐다.

가축질병 예방을 위해 조사반은 1일 1농가 방문을 원칙으로 한다. 조사요원이 농장을 재방문하는 경우는 첫 방문이후 48시간이 경과한 후에 가능하도록 정했다.

조사를 통해 양돈장 분뇨관리 실태 등 환경관리 기준에 적법한지 여부를 중점 확인할 계획이다. 전수조사 방법과 주요조사 내용을 △실제 사육두수 △분뇨의 실제 배출량 및 처리량 확인 △ 분뇨 위탁처리 업체와 연간 위탁처리량 등 현황 △지열 이용공 가동여부 확인(미가동시 현장 기록 촬영) △숨골 존재 여부(불법 배출여부 포함) △용수(지하수,상수도) 이용실태 등이다.

제주자치도는 금번,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의심농가에 대해서는 정밀조사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숨골지역을 통한 분뇨무단배출 행위를 원천 차단함은 물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강력 조치할 방침이다. 또, 모든 농가에 대해 농가별 사육두수를 정확히 파악하고 분뇨 배출량과 그에 맞는 배출시설을 갖추도록 유도해 도민사회의 불신을 해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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