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와 공동개최 화제.. 제주물 공동연구 위한 MOU 체결도 예정

오경수 제주개발공사 사장이 개막연설을 하는 모습.
'제주물 세계포럼'이 20일 개막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자원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가치 창출’이라는 주제로 마련한 ‘제9회 제주물 세계포럼'이 20일, 메종글래드 제주호텔에서 개막했다. 22일까지 국내·외 물 관련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 ‘제주물 세계포럼 글로벌 연계 협력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지난 2009년 시작해 올해 9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 지난 6월 제주개발공사와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본부와의 상호협력 의향서(LOI) 체결에 따른 결과다.

두 기관은 제주물 세계포럼의 공동 개최와 함께 수자원 관리 분야 등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역량 강화와 연구 프로젝트 공동 수행,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제주개발공사의 지원 활동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포럼에서는 한국, 태국, 스페인, 싱가포르 등 국내·외 물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제주물 세계포럼’의 글로벌 연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서밋 토크(Summit Talk)’가 마련된다.

윤승준 교수(서울대학교)를 좌장으로 오경수 사장(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기원서 부원장(한국지질자원연구원), 준 모로하시(Jun Morohashi) 부본부장(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본부), 네메시오 페레즈(Nemesio Perez) 소장(스페인 카나리화산연구소), 아디찻 수린쿰(Adichat Surinkum) 사무총장(아시아지질자원위원회), 휴 지앙용(Hu Jiangyong) 교수(싱가포르국립대학교) 등이 참석해 행사를 풍요롭게 한다.

서밋 토크는 제주물 세계포럼에 대한 총평과 함께 ‘제주물 세계포럼 글로벌 연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오경수 사장(제주개발공사)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제주물 세계포럼을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대표 물포럼으로 도약할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유네스코,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스페인 카나리화산연구소, 아시아지질자원위원회, 태국 콘캔대학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국내·외 유수의 기관이 포럼에 참여한다. 2건의 기조강연과 12건의 주제발표 및 지정토론이 마련됐다.

자야쿠마 라마사미(Jayakumar Ramasamy) 박사(유네스코)와 양원석 주무관(제주특별자치도 환경자산물관리과)의 기조강연으로 포럼 첫날(20일) 일정이 시작된다. 세션 1의 주제인 ‘물안보와 수자원의 지속 가능한 관리’에서 이치우 사무관(환경부 물산업클러스터추진기획단), 휴 지앙용(Hu Jiangyong) 교수(싱가포르국립대학교), 아디찻 수린쿰(Adichat Surinkum) 사무총장(아시아지질자원위원회), 마코토 타니구찌(Makoto Taniguchi) 교수(일본 종합지구환경학연구소)의 주제발표와 지정토론이 열린다.

21일 오전에는 자원의 가치 창출 및 제주삼다수 글로벌 진출 전략’이라는 주제로 지영흔 교수(제주대학교), 크린삭 스리석(Kriengsak Srisuk) 교수(태국 콘캔대학교), 고경석 박사(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주제발표와 지정토론이 진행된다. 이날 오후에는 ‘기후 변화와 물안보’의 주제로 고기원 박사(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마키 쯔지무라(Maki Tsujimura) 교수(일본 쯔쿠바대학교), 네메시오 페레즈(Nemesio Perez) 소장(스페인 카나리화산연구소), 폴 파베릭(Paul Pavelic) 박사(국제수자원관리기구-라오스), 정일문 박사(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주제발표와 지정토론이 예정됐다.

제주개발공사는 포럼 기간 스페인 카나리화산연구소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의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이들 기관들은 제주물 세계포럼의 상호 협력과 제주물의 공동 연구 및 글로벌 네트워크을 위해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포럼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도내 수자원 및 물산업 시설 견학도 예정됐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올해 제9회를 맞이하는 제주물 세계포럼은 국제기구 및 물 관련 국내외 유수의 기관이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된다”며 “제주물의 가치 창출과 지속 가능한 관리에 대해 글로벌 연계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 물포럼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의 064-780-3880(지역가치연구팀).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