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한의약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 방안 간담회’, 19일 열려

최근 제주한의약연구원이 ‘한의원 외국환자 유치등록기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의원급 한의원의 외국 환자 유치 등록 기관을 지역별로 비교해본 결과, 제주의 한의원이 10곳으로 서울(83곳)과 부산(11곳)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한방병원급을 포함하더라도 경기도와 대구 각 11곳에 이어 5위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제주한의약연구원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제주 지역의 한의 관광을 지원하기 위해 ‘제주지역 한의약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 방안 간담회’를 19일 저녁 7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개최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역 한의원들의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 참여 현황을 진단하고 개선안을 제언하는 등 맞춤형 컨설팅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제주지역의 한의원에 대한 컨설팅 지원 방안을 설명하고 추후 지속적인 맞춤 컨설팅을 진행해 나갈 계획으로 마련한 간담회다. 특히 일본과 중국,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 인근 국가로부터 유입되는 외국인 관광객의 비중이 높은 제주 지역을 외국인환자 유치의 최적지로 여기고 실질적인 지원을 해나갈 예정이다.

이번 제주지역 한의약 해외환자 유치 지원은, 외국인 환자 유치를 희망하는 한의원의 현 상태(기획단계, 추진단계, 실행단계)에 맞춰 외국인 환자유치 분야의 전문가가 한의원을 직접 방문해 취약점을 분석하고 개선안을 제언하며 외국인 환자 유치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맞춤 컨설팅을 통해 외국인 환자 유치 성장가능성이 있는 제주지역 한의원들의 역량이 강화되고, 글로벌 시장 진입 단계인 한의원들에게 외국인환자 유치 분야의 노하우를 전파해 실질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상열)이 지난 8월, 한방에 관심이 있는 일본 오사카 시민들을 대상으로 제주 지역의 우수한 한방 의료기관 및 한방 의료관광상품을 소개하는 ‘제주 한의웰니스 관광 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제주 도내 5곳 한의원 관계자가 참여한 설명회에서는 한방 세미나 주제 발표, 한의원별 건강 상담회와 한방차 시음 등을 통해 제주 지역 한의 관광에 대한 큰 호감과 관심을 이끌어냈다. 제주지역 한의 관광의 가능성은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송상열 원장은 “일본에서는 노인들 간에 한 달에서 일 년 가까이 롱스테이(Long-stay)하는 웰니스 관광이 유행인데, 한의학이야말로 웰니스 관광에 가장 부합하는 의료분야”라며 특히 “명치유신 때 폐기됐던 한방 의학이 최근 웰니스 트렌드로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상열 원장은 “제주지역 한의원들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이번 맞춤 컨설팅을 적극 활용한다면 최근의 웰니스관광 트렌드에 맞춰 해외 환자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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